부지런히 쉼 없는 걸음으로 오셨다 (요 4:1-9)-지난주 주일설교 요약

1. 사마리아 여인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어느 유대인의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내가 마음으로 증오하는 민족이 둘 있는데 세 번째 것은 민족이라 할 수도 없다. 사마리아 산에 사는 주민들과 블레셋인들, 그리고 세겜에 사는 어리석은 자들이 그들이다” 게다가 본문에 나오는 사람은 여자입니다. 당시의 여자는 사람대접을 못 받았어요. 그뿐입니까? 이 사마리아 여자는 ‘부정한 여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는 여자였어요.

2. 주님은 어떤 모습으로 여인에게 오십니까?
이 여인을 위해서 주님이 하신 일을 보세요. 행여 못 만날까 먼 길을 부지런히 땀을 흘리며 쉼 없이 걸어오셨어요. 여인이 혹시나 마음에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하여 제자들조차 다 물리치시고는 독대하고 계십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신 그분이 뭐가 아쉬워서 이렇게까지 하십니까? 우리가 짧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에 감동을 받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3.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오신 주님이 같은 열정으로 나를 찾아오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처지가 사실은 사마리아 여인과 같지 않습니까? 우리는 사마리아 여인에 대해서 손가락질을 할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똑같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런데 그런 우리를 찾으시러 주님이 오셨습니다. 유대에서 사마리아 정도의 거리가 아니라, 하늘에서 이 땅으로 오셨어요.
세상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을 사귀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을 보십시오. 주님이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는 것이 주님에게 무슨 득이 됩니까? 주님이 우리를 만나주신다고 얻는 것이 무엇입니까? 얻는 것이 아니라 잃는 것 밖에 없어요.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손가락질만 받을 뿐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렇게 하십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어요.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러 오신 주님의 열심을 기억합시다. 수치와 부끄러움으로 사람들 앞에 떳떳하게 고개를 들지 못하는 여인, 남들이 손가락질하는 그 여인을 만나기 위해서 먼 거리를 땀을 흘리며 쉼 없이 열정적으로 걸어오셨어요. 그 주님이 같은 열정으로 저와 여러분을 향해 걸어오셨고 지금도 걸어오고 계십니다. 그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는 구원받았어요. 그 사랑을 찬양합시다. 그 사랑을 마음에 깊이 새깁시다. 그리고 우리도 그 사랑으로 나의 울타리를 넘어 누군가를 향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