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석의 하나님 (요 5:30-47) - 지난주 주일 설교 요약

오늘 설교제목 “피고석의 하나님”은 C.S 루이스가 쓴 책 제목입니다. 그 책에서 C.S 루이스는 현대와 현대인들에 대해서 이렇게 진단했어요. “고대인은 피고인이 재판장에게 가듯이 신들에게 나아갔습니다. 현대인의 경우에 그 역할이 뒤바뀌었습니다. 인간이 재판장이고 하나님은 피고석에 계십니다.”

 

1. 예수님의 변론을 통해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심판할 권한을 가진 하나님이라는 증언이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하십니다. 4가지 증거를 말씀하십니다.

첫째, 세례 요한의 증언. 둘째, 예수님이 행하시는 표적과 기적. 셋째, 아버지 하나님의 증언. 그리고 마지막 넷째 성경의 증언이에요. 4가지 증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증언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성경입니다. 우리는 신구약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에 대한 예언을 알 뿐만 아니라, 그것을 예수님이 어떻게 성취하셨는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2. 우리는 예수님께로 가야 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교회를 통해서, 예배를 통해서, 성경을 통해서 내게로 오라! ‘내가 살아있는 인격이니 인격적인 교제를 하자’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 주님의 안타까운 탄식을 듣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42절) 여러분, 우리의 본성 자체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사람의 영광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위시 리스트에 체크해 놓으면 하나님은 그 상품들을 내가 원하는 때에 배달해주는 택배기사일 뿐입니다. 내가 원하는 물품들을 제때에 정확하게 배달을 해주면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섬기지 않습니다. 내 삶에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계속 생겨난다면 그 일에 근거해서 하나님을 평가합니다. ‘하나님이 정말 나를 사랑하실까? 하나님은 과연 선하신 분인가?’ 끊임없이 하나님에 대해서 원망하며 오해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눈에 보이는 피조물의 영광으로 바꾸었기 때문이에요. 이것이 바로 인간의 죄입니다. 계속 이 세상의 영광만을 추구하다가 결국 이 세상이 죄로 심판받을 때 우리도 세상과 함께 멸망하는 것입니다.

 

3. 우리에게는 변호인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더 많은 세상의 영광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죄를 조금도 용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분노를 막아설 변호인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반역한 죄인입니다. 창조주요 왕이신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왕의 명령을 고의로 거부했습니다. 다 죄인인 마당에 인간은 하나님의 법정에서 아무도 변호인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해 기꺼이 변호해 줍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자리에서 대신 반역죄에 대한 형벌을 받으십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다 받아내셔서 죽으십니다. 그 주님이 영원한 심판대에서 우리를 위한 변호인이 되어주십니다.

 

예수님이 자격 없는 우리를 위하여 심판을 받으시고 변호해주셨음을 믿는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하나님을 재판장으로 인정하며 그분의 판단이 무조건 옳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고 항변한다면 우리는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을 피고석에 앉히는 셈입니다. 하나님은 재판장이십니다.

2) 날마다 주님께 나아가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 힘써야 합니다. 주님의 탄식을 기억하십시오. ‘내게로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주님의 이 안타까운 외침이 우리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