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하심 속에 확신을 세워주신 하나님
작성자
양현욱
작성일
2018-11-18 16:59
조회
1494
작년 제자반 간증 이후에 약 1년 동안 저희가족과 저에게 큰일들이 있었습니다. 이 전 집의 계약 관련 문제가 손해 없이 해결 되고, 생각지 못 했던 아파트를 분양 받아 이사한 것, 10년 다닌 직장을 옮기게 된 것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작년은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경험한 한 해였다고 하면 올해는 세심한 인도하심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함께 나눴던 저희 다락방 식구들이 저의 풀릴 것 같지 않은 문제가 풀려가고 새로운 환경이 저에게 열리는 것을 함께 보며 기도해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두 나열하기에는 주보공간이 부족할 것 같네요. 저는 일명 “근자감”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포장해 살아 온 것 같습니다. 저는 저의 부모님을 정말 사랑하지만 두 분의 모습은 나약해 보였기 때문에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고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저에게 주님의 존재도 그러 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은혜를 누리며 살기도 했지만 따로 따로 였습니다. 남을 위한 기도는 잘 할 수 있었지만, 나를 위한 기도는 어려워했었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욕심인 것만 같았습니다. 전도폭발 복음제시 내용 중에 예수님을 의자로 비유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옆에 두기만 하고 그 예수님의 자리에 앉지 않으면 참 믿음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의 모습과 행동으로 올해의 이런 문제들을 맞닥트렸다면 어땠을까요? 힘들고, 지치고 낙망하고 넘어졌을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하지만 아내 김소영 집사와 함께 기도하며 문제와 상황들을 주님께 의탁 드리니 그 문제들이 크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모든 일이 잘 풀린 것 같은 이때 이런 고백을 하게 되서 좀 부끄럽고 민망하지만 저는 이제 주님이 나를 위해 준비하신 그 일에 조금은 동참 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기를 바라며 혹시 삶의 어려움이 오는 순간에도 주님께 나를 의탁하며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예수님의 의자 밖에서는 내 삶의 방향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 의자에 앉은 이제는 늘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저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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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의 고백이 힘이되네요
그리스도의 향기나는 가정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