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성경 나눔 2023-07-20T20:25:27+09:00

내가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작성자
신경희
작성일
2018-12-01 06:06
조회
1434
안녕하세요. 매주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고 있는 신경희 성도라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공부면 공부, 노래면 노래, 운동이면 운동, 잘하는 것 하나도 없고 존재감 없는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가족, 친구관계,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하나로만 살아왔습니다. 내성적이고 나약한 성격 탓에 거절과 자기주장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런 탓에 전 항상 상처와 결함투성이였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한지는 10년 정도 되었지만 여전히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또 인정받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런 것이 나의 고민이었습니다. 

  이사 와서 더시티사랑의교회에 등록을 했습니다. 제가 세무관련 일을 하는 것을 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목사님이 교회재정을 도와달라고 하셨고, 중요한 일인데 인정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했습니다. 상처받고 시련이 올 때마다 제가 즐겨하는 것은 글로 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묵상일기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어 때로는 회개도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문제가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학부전공은 경영학이지만, 글쓰기를 조금 더 배워보고자 사이버대학 문예창작학과에 편입하여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었을 때였습니다. 학교 교지에 실릴 문예공모전에 별 기대 없이 마감전날 과제물로 제출하였던 시를 조금 더 수정하여 제출했는데 뜻밖에 그 시가 최우수상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뭔가를 잘한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고 아무도 나를 주목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없던 저에게는 너무도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1등이라곤 해본 적 없고, 상이라고는 받아본 적 없는 저에게, 제가 좋아하는 글쓰기로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면 아직도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제 마음을 아시고 주님이 큰 선물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출근길, 운전하는 중 제 마음에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젠 나를 글로 표현해 줄 수 있겠니?" 저를 인정해주시는 주님 앞에 마음을 새롭게 결단하게 됩니다. 매일 묵상을 통해 항상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시간에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글로 표현하겠습니다.

 

 

제목: 콩

무겁고 어두운 동굴로 떨어진다.
그리고 수많은 어두운 모래알들이 내 머리위를 덮는다.
팔도 없고, 다리도 없어, 뚫고 나갈수가 없다.
하늘에서 무거운 물줄기가 나를 적셔준다.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나에게 팔,다리가 생겼다.

동굴안이 답답해 나가려고 했다.
나의 팔이 한쪽이 잘려졌다.
난 다시 동굴안에서 기다렸다.
다시 한번 하늘에서 무거운 물줄기가 나를 적셔준다.
부러졌던 팔이 다시 자랐다.

동굴을 나가려고 머리를 내밀었다.
눈이 부셔 나갈 수 없다.
머리는 동굴밖에 나의 발은 아직 동굴 안에 있다.
용암같이 뜨거운 빛에 내 머리가 벗겨진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 말라버릴 것 같다.
또 한번 하늘에서 무거운 비가 나를 적셔준다.
나에게 모자가 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만진다.
머리껍질도 벗겨버리고 부러질것같은 팔도 만지작 거리며 팔을 떼어버렸다.
난 소리를 지를수 없다. 나에겐 입이 생기지 않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나와 비슷한 친구들이 많다.
머리껍질이 벗겨진 친구도,
팔이 떨어진 친구도,
발도 뽑혀져간 친구도 있다.

커다란 거인이 나에게 온다.
나의 팔다리, 머리를 , 움켜쥔다.
나의 몸은 어디로 날아가는 걸까
친구와 같이 뜨거운 불로 던져지는 구나
불에 던져지는 순간 껍질이 벗겨진다.
그리고 또 다른 동굴 속으로 떨어진다.
전체 2

  • 2018-12-02 22:30
    자매님께서 주님과함께
    콩콩콩 즐겁게 세상을 뛰고 구르고 많은 열매를
    맺어가는 모습이 기대되요~^^

  • 2018-12-03 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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