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시는 주님

요한복음 2장 1절부터 12절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처음으로 기적을 행하신 내용입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주님은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하셨습니다. 성분을 완전히 바꾸신 것입니다. 저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에겐 어떤 기대나 소망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통해서 제 굳어진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말씀을 읽으면서 확신하고 믿게 되었습니다. 나의 내면의 쓴 뿌리들(죄로 물들어 있는 것들)이 예수님의 피로 씻겨지고, 완전한 새 옷을 입고, 그 은혜로 내 삶과 모습이 변해서 예수님 닮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그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는 말에 정말 그대로 순종한 종처럼 내게 어떤 말씀을 하시든지 '아멘'으로 대답하는 제가 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깨어 있어서 언제든, 어디서든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바로 듣고 행동하는 순종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제 내면은 가장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싸움에 살이 찢어지고 피가 나서 고통으로 몸부림치면서도 나의 옛사람은 죽지 않고 기를 쓰면서 나의 주인이 되려고 합니다. 여전히 불쑥불쑥 튀어오르는 처절하고 간교한 몸짓은 '나는 아직도 살아있어'라고 제 귓가에 속삭이고 있습니다. 몸이 죽기 전까지 이 싸움은 끝나지 않겠지만 저는 끝까지 이 싸움을 싸울 것이고 결국 승리의 깃발은 제 손에 들려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나의 주되신 주님을 저는 신뢰하고 믿기 때문입니다.

- 강미선 집사 (여 1)

-내면 가장 치열한 전쟁터- (시와그림)

나의 삶이 끝날 때까지

주의 자리 뺏지 않길

나의 생각 나의 결정

매일 주께 양보하길

나의 숨이 꺼질 때까지

주의 말씀 덮지 않길

나의 의지 나의 판단

말씀이 기초가 되기를

내가 드러나고 있을 때

내가 높아지고 있을 때

내가 스스로 멈춰서

주보다 내가 눈에 띄지 않기를

드러나고 싶은 이 마음

높아지고 싶은 이 마음

주여 이 마음 붙드사

주보다 내가 눈에 띄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