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게 하시는 은혜

할렐루야!!

우리 가정의 지난 5월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작년 여름 아버지께서는 고관절 수술로 인해서 수개월 동안 저희 집에서 함께 머무셨습니다. 교회에서 함께 기도해주셔서 빨리 회복될 수 있었고 그 과정 중에 많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이전과 같이 회복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하나밖에 없는 오빠가 또 저희 집으로 와서 잠시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예수를 믿으시지만 오빠는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 동안 오빠의 구원을 위해서 온 가족이 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제 동생 이선영 집사는 아래층, 저는 위층에 살기 때문에 오빠가 있는 동안에 어린 시절 이야기도 나누면서 행복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오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서로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병원예약이 있다며 외출한 오빠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진료결과 전립선암이 의심된다는 것입니다. 정밀 검사 및 조직검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기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자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습니다.

오빠는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음이 아주 강퍅해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너무 싫어하고, 대놓고 언쟁을 하는 안티 크리스천입니다. 아직 구원을 받지 못했는데 만에 하나 암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 지 겁이 났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하필 이때 오빠가 우리 집에 오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검사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그 동안 기도해왔기 때문에 선하신 하나님께서 이 사건이 우리 오빠를 구원으로 인도할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지체하지 않으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위에, 우리 가족들의 기도와 사랑과 섬김이 더해져 오빠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영접할 줄 믿습니다. 오빠와 제가 이 땅에서 육신의 가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서도 함께 하는 영원한 하늘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낙심하지 않고 구원하실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아빠의 치유를 위해서 기도해주셨는데, 이번에는 오빠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도 기도의 손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빠의 구원에 대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게 될 날이 속히 오리라 믿습니다.

- 이윤 집사(직장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