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성경 나눔 2023-07-20T20:25:27+09:00

좌첫째 우둘째

작성자
강소미 성도
작성일
2020-04-25 09:05
조회
1564
코로나 이후의 제 모습은 좌청룡 우백호처럼 좌첫째 우둘째 입니다. 등엔 돌쟁이 둘째가 매달려 있고, 어딜가나 따라 다니는 첫째는 “엄마 이것 좀 봐봐. 이것 좀 해줘. 저것 좀 갖다 줘” 하루 종일 말을 겁니다. 코로나로 인해 두 아이와 함께 집 안에 갇혀 지내며 저의 죄인됨을 처절히 깨닫습니다. 죄인됨을 깊이 인정 할수록, 내가 할 수 없음을 철저히 깨달을 수록 이런 나를 사랑하시고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탄복합니다. 이런 모습마저 다 아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깊고도 깊어 측량할 수가 없습니다.
옥에 갇힌 바울이 쉼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밤 중이었던 것처럼, 저도 아이들이 다 잠든 한 밤중이 쉬는 시간입니다. 그때 휴대폰 e-book으로 기독교 서적을 읽고, 틈틈이 드라마 바이블로 신약 통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울 같은 사람이 되려면 멀었지만 말씀을 듣고 하나씩은 순종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온라인 예배에 장애물도 많습니다. 이번 주에는 첫째를 위해 베란다에 텐트를 쳐주고 놀 거리를 가득 넣어주고, 돌이 갓 지난 둘째는 남편과 번갈아 돌보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점점 집에서도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한 노하우가 느는 것 같습니다.
요즘 본질이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많이 합니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며 교회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합니다. 건물이 가지는 의미를 고민하고 나 스스로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 몸을 거룩한 교회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도록 내가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죄가 아닌 선을 택하도록 기도합니다.
한편으로는 교회 건물이 주었던 의미를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이루었던 공동체와 공동체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예수님 자체라 하셨던 ‘성찬’을 드릴 수 있는 장소,  교회의 본질을 생각해보며 더 소중한 마음이 듭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고단한 삶 가운데서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넘어져도 또 다시 찬양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어떤 변화가 올 지 헤아릴 수 없지만,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는 가득한 삶을 꿈꾸어 봅니다.

-강소미 성도(여 5)--a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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