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성경 나눔 2023-07-20T20:25:27+09:00

제자의 삶으로

작성자
김선화 집사
작성일
2020-07-18 06:34
조회
1083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막 8:34)

순장님의 권면으로 지난 5월부터 여제자반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아이가 어리다는 핑계로 나중에 해야지 하며 미뤄왔는데 더 이상 핑계를 댈 수가 없었습니다. 제자반 과제가 무척 많다고 들어서 코로나19로 아이들이 거의 집에 있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을까, 다음으로 미룰까 많이 고민하면서 오리엔테이션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잘 하지 못해도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첫 주 과제인 간증문을 작성하며 이제까지 내 삶 속에 개입하신 하나님을 다시 한 번 만났습니다. 글로 적으려 이전 기억을 더듬으며 ‘아 그때 주님이 이렇게 응답해 주셨지, 나를 이렇게 만나주셨지’하며 다시금 그 은혜에 감사해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나를 만나주실 주님이 기대되었습니다. 또 아이들과 지내는 하루 중에 어떻게 과제를 할까 했는데 실제로 일주일의 생활에서 의미 없이 사용되는 시간을 줄여 내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을 내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벽예배도 첫 주에는 한 번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새벽시간 알람이 들릴 때 힘들지만 훈련 중 암송했던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생각하며 일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벽예배 시간에 와서 졸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새벽 주시는 말씀이 이제는 조금씩 나에게 적용되고 기도할 때 주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혼자서 말씀보고 기도해야지라고 다짐을 했더라면 아마 작심삼일에 끝났을 텐데 제자반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서 여러 집사님들과 함께 가니 더욱 의지가 되고 힘이 됩니다. 매주 다른 집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도전이 되고 은혜를 받습니다. 처음 제자반을 시작할 때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두려움으로 포기했더라면 지금 이러한 은혜와 감사도 없었을 텐데 옳은 결정을 하도록 도와주신 내 안의 성령님께 참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훈련의 기간이 많이 남아있고 가야할 길이 멀지만 지금은 그저 나에게 매일 주시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감동하며 감사의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더시티사랑의교회 성도 모두에게 이러한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선화 집사(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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