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포도주가 된 잔치집 (요 2:1-12)- 지난주 주일설교요약

1. 우리 인생은 포도주가 떨어진 잔치집과 같습니다.

유대인들에게 포도주가 없는 혼인잔치는 상상할 수가 없어요. 혼인잔치는 인생에서 최고로 기쁘고 즐거운 날인데, 그 핵심은 포도주거든요. 포도주가 없으면 더 이상 잔치라고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한 사람의 생애에서 가장 큰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결혼잔치에서 축복하러 온 하객들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한다? 그것은 손님들에게 큰 실례고, 주인에게는 굉장한 수치에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에게 더 이상 그곳은 혼인잔치가 아니었어요. 깔깔거리는 소리는 한숨으로 바뀌고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근심의 그림자가 드리웠어요. 여러분 우리 인생의 단면을 보는 것 같지 않아요? 우리는 인생에서 꽃길만 걷기를 바라죠. 늘 기쁨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모든 일을 다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냉정하게 들여다보세요. 기쁜 일들도 있지만, 없었으면 하는 슬프고 괴로운 일들이 더 많습니다.

2. 우리 스스로 포도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포도주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우리 마음에 있는 근원적인 공허함을 채워줄 수가 없어요. 그것은 진짜 기쁨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사람을 자기 닮은 존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인간은 영원한 것을 추구하게 되어 있어요. 그게 인간의 본질이에요. 전도서 3장 1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3.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 포도주를 주십니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명령하셨고, 하인들이 여섯 개의 돌항아리에다 물을 가득 채우자 그것을 갖다주라고 하십니다. 하인들이 순종하자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원래 손과 발을 씻도록 준비된 물이 이제 포도주가 되어서 잔치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뱃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럼으로 이제 그들의 겉이 정결해진 것이 아니라 그들의 속이, 그들의 마음이 정결하게 되었습니다. 왜요? 물로 된 포도주는 옛 언약을 완성하시는 새 언약, 곧 예수님 자신의 피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참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피와 물을 쏟아주셨어요. 그 사실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피를 마신 것입니다. 참 포도주를 마신 것입니다. 새언약의 피, 예수의 피를 마신 우리들은 모든 죄가 씻어졌습니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가 영원히 씻음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이것은 주님께서 자기 피로 우리를 죄가 있는 옛질서에서 완전히 새로운 질서로 새로운 존재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이 주신 포도주를 받아 마셨습니까? 내면이 깨끗하게 된 사람들입니까? 완전히 새로운 질서, 천국의 질서 가운데 새롭게 된 사람임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첫째, 우리는 날마다 진짜 포도주를 마셔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의 보혈과 부활을 묵상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2) 둘째, 천국 혼인잔치를 사모하며 기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기뻐할 모든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에요. 예수님이 우리 인생을 잔치로 바꾸어주셨어요. 그러니 예배할 때나 일상에서나 기뻐해야 합니다.
3) 셋째, 우리만 즐거워하면 안 됩니다.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이유는 하나에요. 기쁨이 없는 거예요. 포도주를 잃어버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