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성경 나눔 2023-07-20T20:25:27+09:00

하나님의 은혜

작성자
홍경모 집사
작성일
2020-05-09 12:46
조회
1339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듯합니다. 갑작스럽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시작할 때만 해도 한두 주일이면 모든 것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막연한 기대와 함께 코로나 사태를 맞이했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드렸던 예배가 언제였었는지 한참을 세어 보아야 할 시간이 흐른 듯합니다. 되돌아보면 20여 년 전 국가적 재앙이었던 IMF 사태도 그렇게 예고 없이 그리고 조용히 우리 사회에 많은 아픔과 고난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 속에서 나 또한 그 시절 고난의 시간을 온몸으로 견디어 내어야 했습니다. 그때의 고난은 어떻게 보면 정신적으로 나를 더 강하게 무장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다시는 그러한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패배자가 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중년의 나이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 사태는 또 다른 면에서 나의 수준과 상태를 발견하게 하는 듯합니다. 신앙의 안주함 속에서 나의 믿음과 신앙의 열심은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게 하였습니다. 그나마 공동체 안에 있었기에 힘겹게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이어가고 있었던 나의 실체를 보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예배 중에 선포되는 말씀이 마음속으로 도무지 들어오지 못하고, 가볍게 헤치워 버리는 형식적인 예배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준비되지 못함을 책망하고 계시는 듯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이런 환경과 인생 속에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인생을 살아가지 말라는 법은 없을 듯합니다.
요즘 하나님께서는 나의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 살아갈 인생 속에서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가 많았는지를 또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할지에 대하여 문득문득 생각하게 하시는 듯합니다.
사실 2주 전에 은혜&간증 원고 부탁을 받고 지난주에 정신없이 작성해서 김도진 목사님께 메일로 보내드렸었는데 착오로 전달이 안 되었더군요. 이번 주에 다시 원고 요청에 하나님께서 이렇게라도 말씀 한 번 더 듣게 하시는군요?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은혜&간증을 나누어야 하는데 무얼 나누어야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가족은 결혼 후 처음으로 14년 만에 이사를 하였고, 개인적으로는 30년간 나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만성 B형간염에서 해방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엄청난 은혜이지요? 그러나, 진정한 은혜는 나의 나된 것이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삶에서 누리는 작은 성공과 작은 믿음에도 우쭐대며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 듣고 싶어지는 죄성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리 잡고 있음을 깨달아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가장 큰 은혜가 아닐까요?
힘겨운 시기에 사랑하는 더시티사랑의교회 공동체 식구들 모두에게 삶의 터전과 예배하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도할께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께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홍경모 집사(남 3)
전체 0

전체 30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훈련소개&안내
더시티사랑의교회 | 2020.02.29 | 추천 0 | 조회 5575
더시티사랑의교회 2020.02.29 0 5575
183
풍성한 은혜, 속량 (엡 1:7-10) - 지난주 설교 요약
더시티사랑의교회 | 2020.07.11 | 추천 0 | 조회 1206
더시티사랑의교회 2020.07.11 0 1206
182
하나님 은혜
박순호 집사 | 2020.07.04 | 추천 0 | 조회 1109
박순호 집사 2020.07.04 0 1109
181
다 기록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최미향 집사 | 2020.06.27 | 추천 0 | 조회 1206
최미향 집사 2020.06.27 0 1206
180
닫힌 마음이 열리고, 어두운 눈을 뜨게 하소서
김광우 집사 | 2020.06.20 | 추천 0 | 조회 1223
김광우 집사 2020.06.20 0 1223
179
순종할 때, 내 영혼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선영 집사 | 2020.06.13 | 추천 0 | 조회 1181
이선영 집사 2020.06.13 0 1181
178
울 엄마
김명재 집사 | 2020.06.07 | 추천 0 | 조회 1204
김명재 집사 2020.06.07 0 1204
177
하나님의 사랑 (1)
송민경 집사 | 2020.05.30 | 추천 0 | 조회 1239
송민경 집사 2020.05.30 0 1239
176
십자가의 신비 (1)
백현정 집사 | 2020.05.23 | 추천 0 | 조회 1231
백현정 집사 2020.05.23 0 1231
175
나의 마음가짐
박신오 성도 | 2020.05.17 | 추천 0 | 조회 1290
박신오 성도 2020.05.17 0 1290
174
하나님의 은혜
홍경모 집사 | 2020.05.09 | 추천 0 | 조회 1339
홍경모 집사 2020.05.09 0 1339
173
“주님이 내 이름을 불려주셨다”
김동현 집사 | 2020.05.02 | 추천 0 | 조회 1387
김동현 집사 2020.05.02 0 1387
172
좌첫째 우둘째
강소미 성도 | 2020.04.25 | 추천 0 | 조회 1556
강소미 성도 2020.04.25 0 1556
171
오직 주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신경희 집사 | 2020.04.18 | 추천 0 | 조회 1585
신경희 집사 2020.04.18 0 1585
170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기도제목(2)
더시티사랑의교회 | 2020.04.13 | 추천 0 | 조회 1845
더시티사랑의교회 2020.04.13 0 1845
169
유아,유치부 어린이들의 삶 나누기
더시티사랑의교회 | 2020.04.11 | 추천 0 | 조회 1903
더시티사랑의교회 2020.04.11 0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