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2019-06-14T15:24:54+09:00

울 엄마

작성자
김명재 집사
작성일
2020-06-07 06:53
조회
879
“왜 이럴까?” “이 마음은 뭐지?” 저는 보통 나의 일상과 삶을 나누고자 할 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엄마’, ’울 엄마’를 떠올려 보면 답답하고 꼬이고 할 말이 생각이 나지않습니다. 저와 가장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사람이지만 요즘 엄마 때문에 일도 많고 사건도 많고 육체적 피로감도 많기 때문인 듯합니다. 그런데 손끝으로 써 내려갈 것이 없다니, 어쩌면 이제는 생각조차하기 싫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엄마는 코로나 때문에 노인정, 교회, 병원을 혼자 못가십니다. 어디를 가시든 함께 가야하고 음식도 가려 드셔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이미 그 전부터 아픈 곳이 하나 둘 늘기 시작 했는데 꼬리뼈, 손바닥뼈 골절 퇴행성 관절염, 위염, 화상, 당뇨, 파킨슨증후군(수전증) 치아염증 등 당신 몸의 아픈 곳을 매일 묵상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어린아이처럼 아프지 않으려고, 맛난 것들을 드시려고 단순해지셨습니다.
제가 안방에서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똑똑똑’ 문을 빠끔히 여시고는 “치질은 어느 병원 무슨 과로 가냐?” 물으십니다. 오늘부터 울 엄마 병명이 또 하나 추가 되어야겠습니다. 제게 아무 쓸모없는 관계의 사람 중 일등은 울 엄마, 아빠입니다. 식사할 때 손 떨림으로 달그락 소리는 누가 들을까 부끄럽고, 덕분에 식사자리에 나뒹구는 생선살 조각들은 우리 집의 악취를 담당하는 것으로 제가 누명을 씌었습니다. 예쁘고 단단하고 빛깔 좋게 탐스러운 딸기는 남편이나 딸내미 몫이고, 익다 못해 새빨갛고 무르고 말랑한 딸기는 치아가 부실한 엄마 몫으로 배려하는 척 따로 떼어둡니다. 부모님은 앞으로 저를 빛 내줄리도 없고, 경제적 도움도 못주시고, 어떠한 일로 돕지 못하시는 무용지물 아니 ‘무용지인’ 인 셈입니다. 어릴 적 방과 후에 학교 운동장 큰 나무아래 책가방 던져두고 해질녁까지 실컷 놀다오면 맨날 보는 엄마인데도 반찬 냄새나는 엄마 가슴팍에 힘차게 뛰어들어 안길만치 울 엄마는 제게 우주이고 세상이었습니다. 이제는 역할 바꾸어 제가 부모님께 버팀목이 되어드릴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주신 계명 중 이웃 즉 사람관계에서 제일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 제가 절대 할 수도, 지킬 수도 없음을 너무 잘 아셔서 말씀으로 주셨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이제 효녀로 살 수 있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씀을 의지하면 ‘김청’이 될 자신이 있습니다. 또한 빌립보서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아멘! 착한 딸, 이쁜 딸 부모님을 섬기고, 마음을 살피는 딸이 되겠다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오늘도 저를 도우시는 성령님이 계시니 참 감사합니다.

- 김명재 (직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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