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은혜로 이곳에서 찬양합니다
작성자
윤혜선
작성일
2017-03-26 21:53
조회
2030
5년 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 곳에 일터를 갖게 되며, 저의 동탄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연고가 없기에 신앙의 가족인 교회공동체 또한 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부모님을 통해 인도받은 원거리에 위치한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차 없이 4시간을 걸려 왕복하던 교회로의 출석은 여간 어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먼 길을 오가며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저를 향한 훈련의 깊이를 더 하시기 위하여 준비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먼 거리의 교회로 이동이 익숙하게 느껴질 즈음에, 상황과 환경의 제한이 생기며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교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교회에서 맡은 사역들로 12월을 기점으로,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두고 하나님께 작정기도를 시작 하였습니다. 기도를 하며 교회를 찾는 와중에도 하나님은 많은 지혜와 은혜들을 경험케 하셨고, 그렇게 시작 된 환경에 대한 하나님의 간섭은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실제적인 변화들을 갖고 왔습니다. 신앙 공동체를 두고 기도하는 중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첫 번째 은혜는 아들과의 재회였습니다. 오랜 시간 외국에 거주하며 떨어져 지내던 아들이 대학진학과 군 입대 등의 이유로 국내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연들이 있지만, 하나님은 아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수 해 전에 성장반 교육을 맡아주셨던 강영구 목사님께서 동탄 2신도시에 교회를 개척하신다는 소식을 접하게 하였습니다. 동탄 부근에 아무런 연고가 없어, 교회를 소개받고 찾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던 차에, 이전에 신앙생활을 함께 한 목사님의 개척소식은 정말 제 기도에 너무나 명확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다가왔습니다. 교회를 두고 작정 기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하나님은 당신의 놀라운 은혜들을 경험하게 하시며, 그 분의 사랑을 더욱 풍성히 경험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게 더시티사랑의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예비하심가운데 시작되었습니다. 1월 1일 더시티사랑의교회의 첫 예배를 아들과 함께 드리며,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예비하신' 은혜의 감격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의 힘이나 노력이 아닌, 강권하시는 인도하심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며, 그 인도하심의 주체가 하나님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일마다 목사님을 통해 허락된 나를 향한 말씀을 붙들고, 참된 쉼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히 느껴집니다. 주님께서 친히 목자가 되어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로 나를 인도하시는데, 그 곳이 바로 '더시티사랑의교회', 지금 제가 속한 공동체임을 고백합니다. 물론 지금도 매일 저의 연약함으로 상황과 감정에 치우쳐, 순간순간 찾아오는 절망감에 잠시 낙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내 삶의 승리는 이미 성취되었고, 이곳은 하나님이 이미 주신 땅이며, 제게 허락하신 상황이 소명임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씀의 소망을 갖고 다시 일어섭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의 약속을 위하여 담대히 싸워야 할 많은 우상들이 있지만, 나의 삶의 빛이 되시며 푯대 되시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구합니다. 그렇게 여호와의 행하심을 바라보며 말씀을 붙들 때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전혀 없으심'을 고백하며 찬양하게 됩니다. 주의 은혜로 내가 이 자리에서 주를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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