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고, 넘치는 주님의 은혜
할렐루야! 한주간도 나와 함께 하신, 또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얻었음에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분주함으로 가끔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연약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본인이지만, 그럼에도 늘 사랑의 마음을 보이시며, 따뜻한 팔로 안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가슴이 먹먹해 질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더 표현하고 싶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향하여 보여주시는 사랑을 표현하기에는, 우리의 생각과 말로는 한계가 있음이 분명한 듯 합니다.
지난 주일 강 목사님을 통하여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한동안 하나님 앞에 깊은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잔”에 빗대어 표현하셨습니다. 그 표현을 들을 때에, 성령께서는 가만히 나의 잔을 들여다 보기를 원하셨고, 그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지나 온 삶을 다시금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보면 볼수록,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 간섭하시어 나를 은혜의 길로 인도하심을 명확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나의 잔을 넘치게 하셨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잔을 집중해서 보면 볼수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놀라움이 더욱 커져갔습니다. 죄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는 저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에 흘리신 보혈로 용서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 그 사실 하나로 이미 제 인생이란 잔은 차고도 넘쳤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연약한 눈은 하나님께서 차고 넘치게 하시는 그 은혜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삶을 바라보는 제 눈은,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가치관을 더욱 주목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채워주신 은혜를 보지 못하도록 세상의 분주함에 갇혀 지내는 내 모습을 깨닫는 순간, 하나님께 얼마나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는지 모릅니다. 그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향한 감사의 기도였고, 내 잔을 넘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 할 때에, 마음의 평안이 다시금 충만해졌습니다.
기도를 할수록 깨닫는 하나님의 마음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은혜로 허락 된 이 평안과 기쁨을, 그리고 복음의 소식을 아직 예수를 주로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모르는 이들에게) 흘려보내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복음과 그에 따른 기쁨과 사랑, 또 은혜를 흘려보내는 일의 시작은 내 잔이 채워질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날마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안이 내 잔에 차고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날마다 나를 구원하시고, 나의 잔을 이미 넘치게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것을 이루셨고, 이루고 계시며, 이루 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