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변화시키는 하나님 은혜
예수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터를 잡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만큼 가슴 벅찬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 시간을 함께 걸어간다는 것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로의 초청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초청 해 주셔서, 더시티사랑의교회가 예수님의 몸 된 교회로 세워져 가는데 함께 할 수 있게 됨을 감사하며, 한 주, 한 주를 소중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신변의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이 땅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쉴 수 있도록 부르셨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아버지가 신변을 정리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잠시동안의 이별이지만 가족들과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위암으로 치료를 받으시는 기간동안, 아버지를 통하여 아버지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함께 만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아버지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천하시기 전 날에, 단순한 주인과 종의 관계를 넘어, ‘내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라는 고백을 통하여 아버지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완전한 부활로 우리에게 소망을 주신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오랜시간 하나님의 길과 세상의 길 사이에서 갈등으로 고민하셨지만,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그 고백의 때에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 된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어머니는 잠시 동안의 아버지와 갖게 될 이별의 시간을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아버지에 관하여 약속하신 일들을 성취 해 가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감사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제게도 아버지와 함께하는 몇 주 동안의 시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게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가장 필요한 때에, 가장 필요한 것들을 주시고...또 찾으시는 것들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며 그 분의 능력과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프고 고장난 우리의 영혼을, 또 삶을 회복시키시고자 때로는 아픈 주사도 놓으시는 하나님. 하지만 그 분의 모든 동기는 사랑이며, 그 분의 모든 인도하심이 선하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더시티사랑의교회로 부르심을 통하여 넘치는 기쁨과 감사를 주시고, 또 아버지를 부르심을 통하여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을 심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심어주신 그 사랑은,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었고, 사람을 대하는 마음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간섭을 통하여 제게 부어진 그 은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철을 따라 필요한 말씀과 상황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