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 더시티사랑의교회.

동탄에 새로 이사 온 이후, 다섯 곳 이상의 교회를 다녀보았습니다. 말씀이 귀에 쏙 쏙 들어오는 설교 말씀을 찾는다고 찾았지만, 쉽사리 찾을 수 없었습니다.그냥저냥 괜찮다고 생각되는 교회가 있어서 정붙이고 나가보아야 겠다는 다짐도 했지만 맘이 따르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더 사랑의교회에 다닐때 한번도 이야기를 나누어본적도 없고 말씀도 들어본적 없는 강영구 목사님의 개척 소식에 자연스럽게 이 교회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고, 1월1일 남편과 아이들과 너무 당연스럽게 더시티사랑의 교회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렇게 더시티사랑의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이 시작되었지만, 새로운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이 나의 이전 습관들을 새롭게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루를 정리하다보면, 도대체 뭘 먹고 사는지 뭘 하고 사는지도 모를 정도로 매일 매일이 너무나도 바쁘게 지나갑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핸폰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검색하며, 새로운 일이 없나 찾아보는, 티비를 챙겨 볼 시간은 있지만  가만히 앉아 기도하거니 묵상할 시간은 전혀 찾지 못하는 내 모습을 바라봅니다.

제자반 훈련을 제안 받았을때도 잠시나마 있는 자유 시간을 내가 원하는대로 사용하지 못할것이 두려워 미리 겁먹고 포기해버린 것이 저의 현 주소입니다. 설교말씀중에 편하게 신앙생활하려고 하냐며 되묻는 목사님의 말씀이 나를 향해 하시는 말씀같아 깜짝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지금이라도 제자 훈련 해보겠냐는 제안을 받아도 아직도 용기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나의 모습이 참 슬픕니다. 하지만 그 어떤 방법으로 내 삶에 간섭하여 주시고 깨닫게 해주시는 주님을 보면, 사랑받고 있음이 느껴지고 나를 멀리가게 하지 않으심을 알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이렇게 작은 나를 선택하여 자녀 삼아 주심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리고 큰 교회에 다니면 더욱 편하게 교회 생활 하려고 하는 것을 미리 아시고 '티' 팍팍 나는 개척 교회로 부르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끔 해봅니다. 하나님 앞에 부족하고 또 연약한 나지만, 하나님은 늘 작은 부분..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말씀을 살아가게 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삶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간증이되고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한없이 작고 우둔해보이지만, 하나님과 함께하며 성장하는 은혜뒤에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합니다.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새로와지는 은혜를 경험케하는, 더시티사랑의교회가 참 선물입니다.